신기전~
저는 이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티브이 방송을 보면서 정말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아래의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1. 세종대왕 시절 개발한 세계최초 로켓화포를 상상력으로 아주 논리적이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었다는 점입니다. 강대국 사이에 끼어 늘 괴롭힘을 당하는 우리나라...
그 응어리를 통쾌하게 해줄 작품이라서 보고 싶었습니다.
2. 각본을 담당한 작가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만희 작가입니다.
연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연극계의 언어 연금술사로 유명한 이만희 작가님을 잘 아실겁니다.
연극 <불 좀 꺼주세요> <돌아서서 떠나라> <피고지고 피고지고> <돼지와 오토바이> <처녀비행>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드셨습니다.
과연 이 작품에서 어떠한 작품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다양한 무술 액션과 정재영과 한은정이 보여주는 러브라인, 조연들의 열연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었던 마지막 전투신은 위대한 영화를 바라는 저에게 마음을 아프게 하더군요~
수천명의 명나라 군사, 여진족(?) 군사 와 100여명의 조선 군사의 싸움...
너무 너무 어이없게 싸웁니다...
1. 갑자기 수천명의 군사의 수가 몰려오다가 접근전을 할때 그수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2. 명나라 군사는 멀지 않은 곳에서 말을 타고 달려와서 싸우다가 다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신기전에 당합니다.
3. 대 신기전이 명나라 진영에서 터지는 것은 좀 어설프고...
4. 마지막에 분명 수천명이라고 했는데 주위에 죽은 병사는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정말 아쉬운 전투신이었습니다... 좀더 스케일 있고 웅장하고 실감나게 전투신을 만들었으면 100% 만족을 주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