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이고 행복한 결혼준비에 바뿐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피에게는 부족한 게 없습니다.단 하나 부족한 게 있다면 결혼식날 손잡고 들어갈 아버지가 없다는 것.설레고 들뜬 이 행복한 신부는 이 부족한 하나를 채우기 위해 대형사고를 칩니다.어머니의 예전 남자친구 세 명을 결혼식에 초대하는 그녀.그들 중 한 명인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영화속에 나오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정말 그리스의 비극이었습니다.그것도 유쾌한 비극.친아버지를 찾고 싶은 딸 소피와 추억은 추억.옛 애인들을 쫓아버리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엄마 도나의 동상이몽이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상황이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주었습니다.언제 들어도 흥겹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아바의 곡들이 그위에 더해져 재미를 더했습니다.장면하나하나와 노래가 얼마나 딱 들어맞는지 처음 아바의 노래로 뮤지컬을 제작했던 분에게 경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원작인 뮤지컬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언제 꼭 한 번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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