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백수로 지내며 유학을 꿈꾸는 수연은 친구들과 보모의 구박에도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그녀의 꿈은 외국 유학을 가서 음악활동을 하는 것... 그러나 현실은 여의치 않고 집에서도 전혀 도와주지 않아 비용을 직접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성격으로 아르바이트도 해 보지만 책임감과는 거리가 멀고 자기 중심적인 그녀는 그마저도 여의치않아 남자친구 집에서 기거하던 중 우연히 보게되는 작은 콘서트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연주를 해 보려고 하지만 남자 친구가 속해서 참여하려던 밴드에서 남친도 짤리면서 독자적인 둘만의 밴드를 구성해 밴드 경연대회에 참여할 준비를 하게 되는데...
위의 줄거리처럼 영화속 주인공들은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알바를 하면서도 책임감없이 가고 싶으면 가고 일한만큼 무조건 돈을 달라고 때를 쓰고 남자친구와 서슴없이 방을 같이 쓰면서도 미안해 하지도 않고 심지어 우습게 대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려기 보다는 요즘을 살아가는 세대들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두 이와 같진 않겠지만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어찌보면 제목과 같이 여기 요즘을 살아가는 세상보다는 어딘가 이들을 이해해주고 공감해 줄 곳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보여 주는 영화가 아닐까?
젊은이들의 삶을 보여주지만 힘차고 생동감있는 영화라기보다는 잔잔하고 조용한 영화다.
그런 그녀의 행동과 대사가 낯설고 재미있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심하다 싶기도 한 모습의 영화...
보면서 편안하지만은 않지만 요즘을 살아가는 청춘을 이해햐기 위해 한번쯤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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