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석은 "유앤 미 블루"의 멤버로서 당시 조금은 앞서갔던 감각 덕분에 ‘저주 받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그때 절판된 음반은 매니아 사이에서 수십만원대에 거래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평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공동 경비 구역 JSA>, <YMCA야구단>, <후아유> 등의 영화에서 이미 탄탄한 음악성을 선보인 영화 음악 창작 집단 “복숭아 프레젠트”의 방준석 음악감독. 누구보다 독창적이며 쿨한 음악을 선보였던 그가 <주먹이 운다>에서는 많은 음악적 기교를 배제하고, 상황을 묘사하거나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악 또한 배제한 채 인물의 내면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솔직한 음악으로 태식과 상환의 인생을 위로시켰다. 이후 그는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등 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영화의 드라마와 음악을 직조해내는 빛나는 재능을 자랑한다. “최근 작업한 그 어떤 영화보다 할 일이 많았다”고 회상하는 그는 <고고70>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후반 작업에 까지 관여하며 영화 속 공연을 책임지는 콘서트 디렉터 역할까지 겸하기도 했다. ‘데블스’의 공연이 신나지 않으면 <고고70>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는 각오로 열정을 쏟아 부어 완성된 공연장면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함과 에너지를 자랑한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조승우가 열창하는 <고고70>만을 위한 방준석 감독의 창작곡 ‘청춘의 불꽃’은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함축한 뜨겁고 솔직한 노래로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순간을 선사했으며, <인사동 스캔들>에서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사기극의 빠른 템포와 극적인 리듬을 살려 영화의 버라이어티함을 완성시켰다.
현재 DJ 달파란,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 등과 함께 영화음악 공동체 ‘피치사운드’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영화와의 접목을 시도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970년생 뉴욕 주립대학 경영학과 졸업 / 연세대학 국제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모던락 그룹 U &me Blue (94~96) 어어부 밴드 기타리스트 (97~ ) 임재범 2집 외 여러 프로젝트 프로듀싱
필모그래피 <고고70>(2008)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경축! 우리사랑>(2008) <님은 먼곳에>(2008) <두 얼굴의 여친>(2007) <즐거운 인생>(2007) <극락도 살인사건>(2007) <바람 피기 좋은 날>(2007) <구미호 가족>(2006) <짝패>(2006) <라디오 스타>(2006) <너는 내 운명>(2005) <주먹이 운다>(2005) <달마야, 서울 가자>(2004) <…ing>(2003) <오! 브라더스>(2003) <YMCA 야구단>(2003) <후아유>(2002) <공동경비구역 JSA>(2000) <해변으로 가다>(2000) <텔 미 썸딩>(1999)
수상경력 2007 제28회 청룡 영화상 음악상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2006 제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