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이라는 독특한 매력의 배우가 팀 버튼 감독을 만나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냈다.
가위 형태의 손을 가진 인조인간 ‘에드워드’. 마지막 손을 만들어 주기 전에 아버지와도 같았던 과학자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혼자서 지내고 있는 그에게 화장품 외판원이 찾아오면서 그는 처음 세상과 만난다.
그에게 낯선 세상은 어떻게 보였을까? 어리둥절해 있는 그에게 다양한 감정들이 찾아온다. 자신이 가진 가위손으로 정원도 손질해주고, 머리카락도 잘라주고 누구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 그는 기쁘기만 하다. 그리고 어여쁜 소녀 ‘킴’. 그녀는 에드워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르쳐준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종반으로 가면서 세상은 그를 오해하기 시작한다. ‘가위손’을 가진 그는 즐거움을 주는 존재였지만 한편으론 위협적인 존재이기도 했던 것. 그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급격히 왜곡되는 사건들. 그는 궁지에 몰린다.
인간이 가진 ‘情’이라는 감정, ‘사랑’, ‘어리석음’ 이 모든 것을 한편의 영화에 표현해낸 팀 버튼의 명작. 이 영화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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