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릉의 토인형들이, 진짜 토인형이 아니라 저주에 걸려 산 사람이 토인형이 된 것이라는 독특한 설정. 이번에도 그걸 깨워내는 악당이 있다는 전형적인 설정.
그런데 후한시대에 만들어진 지동의(地動儀)가 진시황의 무덤에서 나오지 않나, 양자경이 고대의 갑골문자로 된 주문을 외는데 영어로 외질 않나. (갑골문자가 사실 영어라는 새로운 학설?)
중국인끼리 대화하는데 영어로 대화하고, 중국인과 영국인은 중국어로 대화하는 이상한 설정. 2천년간 히말라야에서 살던 사람이 영어를 겁나 잘하는 이상한 설정. (역시 '갑골문자=영어'였던가, 죠냉 심심해서 독학했던가.. 세르파 알바 하다가 배웠나..)
뭥미?
지난번에는 진사황을 죽이려고 하다가, 이번에는 진시황이 되어버린 이연걸. 진시황이 사실은 슈퍼 초인에다가 오행술(五行術)에 통달했다는 설정은 그렇다고 쳐도, 이연걸에게 제대로 된 액션이 아니라 거의 CG와 와이어 액션만을 시켰다는 것은 감독이 이연걸에 대해 알고 캐스팅한게 아니라, 그냥 유명해서 캐스팅 했다는 의심을 저버릴 수가 없다. 아니면 이연걸이 "무술영화는 안한다고 했으니, 와이어액션만 시켜주삼."이라고 했거나..
그 귀엽던 알렉스는 어디가고, 남은건 이상한 청년뿐. 차라리 릭 오코넬의 동생이라고 누굴 하나 데려오는게 좋을 뻔 했다. 가끔 답답하게도 하지만, 유쾌하던 조나단은 이번엔 별로 활약이 없고. (상하이에 이모텝 나이트클럽을 세운 설정은 최고 ㅋㅋ)
분명 SF영화인데 개그센스에 기대야 하는 이 참담한 모습. 혹시 베이징 올림픽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쏠려있을때 한탕 해보자고 만든 영화가 아닐까. 상하이, 히말라야, 섬서성, 닝샤성(현재 닝샤후이족 자치구)등을 돌아다니는걸 보니 그럴 가능성도 없잖아 있지 않나. (그런것 치고는 중국을 악의 제국처럼 묘사한듯..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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