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재밌을 듯 말듯 아슬아슬 두개의 줄을 타면서
꾸역꾸역 겨우겨우 130분 종착역을 향해 달린다.
하지만 여러 곳에서 뭔지 이빠진 뭔가 나사 빠진 허술함이랄까 2% 부족함 이랄까
이런 게 자주 보여서 전체 흐름이 완성도 높은 영화에서 멀어져 버렸다.
주연배우의 얼굴로 밀어붙이기와 여러 조연의 눈에 띌 만한 인상깊은 부분이 전혀 없는 것도
아쉬운 거라 하겠다.
어쨌든 이 영화는 과거 암울했던 천년넘게 치욕적이던 우리 역사를 부분 부분 보여주고 있어
학생들 역사교육엔 좋을 듯 하다.
암튼 전체적으론 중간 이하의 엉성한 영화다. 좀 쎄게 표현하자면 이게 영화냐
갖다 버려라 이고 얌전하게 내숭 떨면서 표현하자면 이걸 보는 사람 참 허접불쌍이다 이다 ㅎㅎ
이게 추석타이밍에 개봉하니 학생들 많이 관람하고 대한민국이 지난 5천년간 식민만 당했지만
앞으로 5천년은 일본과 중국을 식민할 수 있는 그런 애국지사 엘리트들이
정말 나라위하는 엘리트정치집단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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