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상 아바타 게임을 소재로 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 그야말로 최신의 유행을 반영한 트렌디 영화였지요. 그래도 비교적 짜임새 있는 내용이 마냥 감각적으로 흐르는 잡기 모음식의 영화가 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승우씨와 이나영씨의 연기가 좋더라구요. 조금 오버하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게 영화속에 잘 녹은 느낌이었습니다. 후후, 영화속에서 여러 이미 잘 알려진 가요들이 흘러나와 귀를 편하게 해주더군요. (뭐, 개인적으로는 좀 심심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소방차의 [사랑하고 싶어]를 레이지 본(맞을지.. 엔딩크레딧에서 언뜻 보았어요.)이 다시 부른 곡이 절실하게도 영화의 내용을 전한답니다. 사랑을 통해 서로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해나가는 두사람의 예쁜 모습. 정말이지 사랑하고 싶어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