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의 기립박수는 아마 예의상 그런것같다.
이 영화 놈놈놈은
미국웨스턴에다 마카로니 웨스턴을 거쳐 김치웨스턴의 재창조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 너무 헛점이 많다.
1-지나친 폭력성.
연소자 관람가를 어찌 따냈을지 신체절단.피범벅이 가득한 화면을
가지고 전체 관람가니.
설마 등급위원회에서 애국심발휘한건 아니겠지?
2-엉성한 편집.
연결이 안되는 장면이 너무나 많다.
이상한 놈이 구출한 아이들은 대체 어디 버려두고 왔는지?
3-낭비가 너무 많은 액션씬.
전반의 기관차.암시장에서의 액션씬은 분명 볼만하다.
하지만 군데군데 엿보이는 김지운식 썰렁유머.
지나치게 많은 총격전.
후반의 기마추격씬은 명백한 낭비.그리고 오류.
이상한 놈이 탄 사이드카를 왜 잡지못하는지?
그리고 마적은 총 십여발 쏜후에 생포하라고 하는지도.
일본군의 한심한 포격 솜씨.
좋은 놈의 총솜씨가 깎일정도.
이상한 놈이 지프차를 탈취하는 씬은 인디아나존스식 추격전을
연상시키지만 비슷할뿐 재미가 없다.
4.전체적으로..
기관차탈취씬이후 벌어지는 액션들
그 요란한 총격전과 무예솜씨에도 불구하고 탄성은
별로 나지 않는다.
액션의 몰입도보다는 액션을 차려놓는데 집중했다할까?
후반의 추격전은 정말 엉성한 면이 너무 많아.
엄청난 스케일과 시끄러운 음악으로 때우려했다면 지나칠까?
음악도 문제.
경쾌한 음악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각 씬과 어울리지 않는다.
음악을 과감하게 줄였으면 어떨지.
배우들의 캐릭터도 문제.
송강호는 유일하게 생기넘치는 역할이나
그의 코믹연기를 다른 배우들이 진지모드로 받쳐주지 못한다.
이병헌은 불량스러워보일뿐이지
사악함은 극히 부족.
특히 목소리가 너무 안어울려.
정우성은 생각보단 나았으나
착한놈이라는 지루한 배역을 더욱 평범하게 연기.
미국서부극이 선한자와 악한자의 대결을
셰익스피어적 대결구도로 그렸다면
이탈리아서부극. 즉 마카로니 웨스턴은
달러에 목숨거는 악한들을 시니컬하게 묘사.
한국서부극.김치웨스턴은?
혼란스럽고
선악의 극명한 대결도.
보물에 대한 극렬한 탐욕도 없다.
이런식으로 쓰니 놈놈놈을 너무 나쁘게 묘사한것 같다.
사실 2시간이 넘는 시간임에도 크게 지루하진 않다.
그게 액션의 본래 목적이 아닐까?
킬링 타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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