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왠만한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 소개해드리자면 이렇다. 우리의 주인공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세계적인 기호학자이기도 한 하버드대 교수로,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무르며 특별강연회를 열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연락을 받는데,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살해당했고, 그가 남긴 암호를 풀기 위해 랭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랭던은 곧장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프랑스 경찰의 브쥐 파슈 국장(장 르노)과 대사관의 암호 해독 담당요원인 소피 느뵈(오드리 토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저 암호 조사차 온 줄만 알았던 소피에게서 랭던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데, 그것은 바로 소니에르가 죽기 전 적어놓은 메시지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로 인해 파슈 국장이 랭던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에르가 남겨놓은 무수한 암호들과 파슈 국장의 추격 속에서, 랭던과 느뵈는 암호를 풀고 이 사건을 타개해 나갈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하는데 이 사건의 뒤에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
원작 소설에 상당히 매력적이고 개성도 뚜렷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 얘기를 들었을 때 캐스팅부터가 어떻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시 지금 이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살짝 의외인 면도 없지 않으나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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