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나올때 예고편을 보면 대충 이영화는 어떤 스토리로 흘러갈 것이다란 견적이 나오는 영화가 있는가하면
'놈놈놈'처럼 대체 무슨 스토리야 하는 진단이 안되는 영화들이 있다.
한국판 서부극 이라는 타이틀을 들었음에도 전혀 감을 잡지 못했고
이병헌, 정우성, 송강호의 조합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었다.
- 감동한놈
뚜껑을 열어보자면 서부극 시도는 성공적이었던듯.
새로운 오락 영화의 구도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작품성은 인정하고 싶다.
애국주의를 빼고 오락위주로 선택했다던 김지운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본다~~
한국판 조니뎁이라는 이병헌의 소름돋는 연기와
브라운관에 나타나 화보만 수놓아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은 정우성
순도 90% 웃음으로 무장한 송강호의 조합은 새로히 떠오르는
적절 조합구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실망한놈
하지만 긴 러닝타임과 살짝 지루한 감이 있지 않았던 추격씬들의 전개
뭔가 알맹이 빠진듯한 스토리~ 보고 나와서 공허히 빠지는 정신.
보고 나서도 메꾸어 지지 않는 무언가 2% 부족함
만족은 되는데 성이 차지 않아~ 라는 느낌
대체 뭐가 서부극 이라는 건가 말타고 웨스턴풍의 패션만 고수하면 서부극이라는 건가
- 생각없는 놈
영화관을 나올때 평이 제각각 이었고
러닝타임과 추격씬에 지쳐 여운은 그닥 느끼지 못하는..
한동안 '멍'때리는 걸 맛보았다고나 할까나~
뭔가 굉장한 여운들을 바랬던 관객들은 '공허함'만 가지고 갈듯
영화관을 나설때 관객들은 기대치만큼
감동한놈 실망한놈 생각없는 놈
하나씩을 마음에 품고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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