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광주시민 모두가 총을 들 수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내몰았던 너무나 잔혹했던 행위가 축소되어도 너무 축소 되었고 생략 되어도 너무 되었다는 것이다,
( 시위가 과격하기는 커녕 당시에 걸맞지 않는 온건함과 소규모 이었음에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믿어지지 않는,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믿을수 없는 군의 무차별 폭력 그 잔혹함과 참담함이 너무 축소되고 생략되었다 )
둘째
광주시민 남. 여. 노. 소 모두가 동참하였다는 것이 생략 되었다.
( 각 동네 어귀마다 시위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노인과 여자들이 먹거리를 만들어 시위대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 성의를 거절 못했던 시위 차량에는 각종 먹을거리와 음료수가 넘쳐 길거리에 버려 할 지경이었다. 이러한 광경은 생략된 대신 새벽녘의 방송은 오히려 시민군이 시민으로부터 고립되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 물론 그날 새벽 도청의 저항군은 고립되었던게 사실이다 - 거의 모든 시민이 낮에는 총을 들었지만 저녁에는 집에 들어 와야 했고 그 무렵엔 몇 일간의 계속되었던 항거의 누적으로 시민 모두가 극도로 지쳐있기도 했다. )
셋째
시민군이 무력 항거의 위험성과 한계를 깨닿고 자진해서 총기류 수거를 실시했고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에 군의 무력 작전이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배포된 무기의 상당량이 이미 회수되었던 시점이고 군 당국이 조금만 성의를 보였다면 무력 진압 없이도 자진 해산이 가능한 시점이었다 )
넷째
군의 내부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아 국민에게 군의 이미지가 손상될 여지를 주었다.
( 군이 폭력적으로 내몰린 구조적 배경의 고찰이 없어서 군의 잔혹성만이 부각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