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제에.. 이 영화 뜬다.. 만다.. 이게 어쩌구 저쩌구.. 뭐.. 그런.. 수준높은 평은 못하지만.. 이 영화 좋다.. 뭐.. 이런 소리는 자신있게 할 수 있을것 같다. 돈 내고 봐도 후회 하지 않을 영화.. 보구나면.. 기분좋은 영화.. 화면 깔끔하고.. 스토리 탄탄??.. 캐릭터 잘 살렸고..(그럴리는 없겠지만.. 영화가 못 떠도.. 뜬다.. 조승우..) 여러장면에서 드러나는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 영화를 끌어가는 음악의 선곡..(어떤 컴플레이션 음반보다 좋다.. )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고.. 지금 내 글을 보고 있을... 21세기 한국의 모든 네티즌들.. 이라면.. 공감할 영화.. 유명 포털 사이트마다 각기 다른 모습의 아바타가 있고.. 그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가 있고... 집에 들어오면.. 컴을 키고... 인터넷 방송을 틀어놓고.. 모든 것을 컴 속에서 이루어내는 우리들... 그렇기에.. 때로는 자폐증에 가까운.. 생활도 하고.. 사람.. 쉽게 못 믿고.. 사람들 모이는 자리 가기 꺼려하고.. 그게 연속되다 보니.. 속에 쌓이는 얘기들.. 꾹꾹 혼자 눌러담아야 하는..
but, 내가 사랑하는 사람, 믿는 사람.. 내 편이라고 확신하는 사람과는... 아무리.. 메신저로 수다를 떨어도.. 메일로 사랑을 속삭여도.. 뭐니뭐니 해도.. 얼굴 마주보며.. 손잡고 걷는.. 시간이 더 소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