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은 전라도 조직세계를 주름잡는 전설의 칼잡이다. 그의 곁에는 유년시절부터 주먹세계에 입문하기까지 모든 걸 함께해온 죽마고우 주중이 있다. 마약 제조업자 최박사의 신기술을 노리는 조직의 명령으로 그에게 칼을 들게 된 치성은 모든 책임을 홀로 지고 감옥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수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또 한명의 죽마고우 순탄과 우연히 재회하고 그간 마음에 담아둔 회포를 푼다.
한편, 치성을 감옥에 보내고 조직에 남게 된 주중은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몇 해전 치성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경쟁 조직의 보스 성봉식이 치성 부모에게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고, 조직은 세력확장을 위한 검은 거래 속에서 그 사건에 대해 침묵하며 치성에게서 등을 돌린다. 주중은 치성에 대한 연민으로 마음이 괴롭지만, 조직원으로서의 의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갈등하게 된다.
10년간 조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치성은 치를 떠는 배신감에 분노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오직 하나! 치성은 조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순탄을 포함한 감옥 동기들과 함께 탈옥을 모색한다. 각양각색의 탈출방법을 시도하던 중, 일명 거룩한 계보 일행은 뜻밖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마침내 탈옥에 성공한다. 탈옥 후, 치성은 최후의 목표인 조직의 보스 김영희를 만나러 가던 중, 조직원의 신분으로 자신을 마주해야 하는 주중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서든 친구의 선택을 되돌리고 싶은 주중과 복수를 향해 내달리는 치성, 그리고 치성의 선택에 동참한 거룩한 계보 무리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드라마, 액션 | 한국 | 126 분 | 개봉 2006.10.19
장진
정재영(동치성), 정준호(김주중), 류승룡(정순탄), 민지환(김영희)... 더보기
국내 15세 관람가
영화는 케이블에서 해줬는데 매번 놓치거나 '다음에 봐야지'하며 미루다가 어느날 볼 것도 없고 리뷰도 써야되고
해서 봤다. 솔직히 처음에는 지루했다. 그런데 참고보다보니 은근 재미가 묻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는 빠져들어서 보았다.
그리고 밍키인가? 그 문신 정말 웃겼다.
기껏 파놓은 땅굴을 포기하고 방옮기는 것도 묘한 웃음을 줬다.
교도소 담장이 정준호 일행이 쏜 총알로 인해 추락해서 무너지는 것도 웃겼다.
죄수들이 자신의 사진관에 쳐들어왔는데도 놀라지도 않고 편히 대화를 나누는 윤유선씨의 연기도 웃겼다.
기껏 나온 교도소에서 자신의 마누라를 보기위해 여자교도소로 면회가는 것도 웃겼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보면서 웃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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