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기 힘든 정신 사나운 시작은 이상하게도 나로 하여금 보는 것에 오기를 갖게 만들었다. 여전히 뭔가 만들어서 보여주길 좋아하는 DIY에라도 미쳐있는듯한 공드리씨의 영화라는 느낌이 가득했다. 어색하지만 느낌은 충분히 전달해 주는 손수 만든 것으로 디지털을 대신하는...
모스 데프, 잭 블랙, 대니 글로버... 옴마야. 감독은 미쉘 공드리. 안 볼수 있나 이거? 봐야지 당근!!
이야기의 시작은 정신이 없고 조금 지루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전개도 빠르고 신이 나고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솟아 난다. 마치 마이클이 파사익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the people'인 것처럼... 영화는 나의 차가운 마음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갖고 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웃음이 절로 나오고, 오바액션 잭블랙은 여전히 시끌벅적하다. 그들의 시작은 엄청 조잡하지만 끝은 무한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미쉘 공드리는 정말 대단하다. 각본까지 이리 멋지게 해내구. 영화는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냄새를 내면서도 충분히 오락적이면서 감수성을 자극한다. 주인공들이 만든 영화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데, 이 영화가 딱 사람들에게 그렇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맨 마지막 장면 때문에라도 이 영화 보길 정말 잘한 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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