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과 성룡을 함께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액션 영화의 든든한 두 거목이 되었건만, 지금껏 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는 성룡과 이연걸.
정통 무술만을 고집하는 이연걸과
장난스러운 무술, 그야말로 제대로 된 쌈박질을 고집하는 성룡이
한 영화에 나오기란 쉽지 않았겠지.
이연걸도 성룡도 두근두근할 정도로 좋아하기 때문에
한 영화에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기대감에 부풀어
이제나 저제나 손을 꼽아가며 개봉날을 기다렸을 정도.
아마 나처럼 두 사람 같이 나온다는 이유로 이 영화 본 사람 되게 많겠지?
여하튼. 이 영화에서도 이연걸은 여전히 전통 무술을, 성룡은 장난스러운 무술을 선보였다.
이연걸, 나이 많이 들었는데도 얼굴은 여전히 동안.
소년 같은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를 볼 때마다 난 여전히 가슴이 설렜다.
어릴 적에는 이연걸이랑 결혼하고 싶었었는데. 크흙....
영화 앞부분은 그야말로 아주 그냥 러블리스럽게 재미있다.
하지만 중간 부분은 좀 지루하다.
그래도 내가 이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이연걸 때문.
그 해맑은 미소를 볼 수만 있다면 아무리 지루해도 좋아.
아직까지도 이연걸의 그 웃음이, 그리고 장난스러운 표정이 떠나지 않는다.
손오공이 돌로 변할 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지었던 그 표정이 너무 좋아용-
근데 나, 이연걸과 성룡이 같이 나온 영화가 아니라면 이만큼의 평점은 주지 않았을 거야.
솔직히 중간은 너무 지루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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