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맹랑하다고 할 정도로 말도 안돼지만
기상천외하다는 말이 나올만큼 독창적이다
그래서 로드리게즈인가?
그는 정말로 고정 관념과는 거리가 먼 상상력을 가진
말랑말랑한 젊은 두뇌를 소유하고 있는 감독인 것 같다
실제로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징그러운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나치게 과장된 모습이라서
처음엔 징그럽지만 나중엔 그런가하고 보게되고
하도 여러가지 내용들이 혼잡되어서
내가 좀비 영화보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할 때도 있었다
섹시 댄서였던 여자가 갑자기 명중율이 최고인 전사로 돌변하기도 하고
잔인한 남편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여의사는 꼭 그렇게 티가나게
문자보내다 남편에게 들키고
그런 사람에게 폭행당하면서 바람피는 이유를 묻자
굳이 당신이 나와 아들에게 무슨일을 저지를까봐 그랬단말예요 라는 말을 하는지
하옇튼 어이없는 일 투성이라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로 점철된 엉뚱한 내용때문에 웃게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감독이 의도한 것이라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영화보다 더 섹시하게 예쁘게 더 잔인하게 더 엉뚱하게 더 어이없게
더 예술적으로 더 세련되게 만든 바람에 우린 그저 멍하게 보다가 웃고
나중엔 그의 뛰어남에 감탄사만 연발하다가 아쉬워하며 극장문을 나오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바로는 여기에서 B급영화라는 것은 내용의 전개가 황당무개함을 뜻하는 거
그외엔 없는 것같고 오히려 A+라고 말해야 될 듯...
나도 좀비영화는 제일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내짝 때문에 보게된 것이 다행이라 여겨졌다
이렇게 웃기는 좀비영화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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