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사회때 한글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는 '도화선'을 봤어요. 솔직히 그 얘기 듣고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지요. 자막이 왜 필요한지... 어떤 대사가 궁금했는지... 뭔 내용을 이해하려 했는지... --;
도화선인데... 견자단이 나오는 도화선인데...
으음... 도화선을 보고자 했을 땐... 짜임새 있는 구성이나 완벽한 스토리 따위는 기대하지 않았잖아요. 아니 그런 건 필요없었잖아요. 그저 그들이 얼마나 리얼하게, 화끈하게, 시원하게, 또 잔.인.하게 싸워주느냐... 단지 그것만 기다렸잖아효... 허허험... 저만 그랬던 건가요??? 하핫!
대놓고 초콜렛 근육을 자랑하시는 우리 견자단 형님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생긴 건 완전 개그맨인뎅... ^^;) 효심과 형제애로도 가릴 수 없었던, 얼굴에 '나쁜넘'이라 쓰인 예성 (아무리 봐도 이 분은 참으로 야비하게 생기셨다는...) 이 둘의 마지막 쌈박질이 없었다면 오늘 극장서 울고나올 뻔 했다지요. 너무나 오랜 기다림 끝에 그들의 진정한 액션을 볼 수 있었거든요. (진짜 오래 기다렸다는... 런닝타임 30분이면 충분했을 듯. ㅎㅎ)
꾹~ 참고 기다린 보람은, 분명 있었지요. 영화배우 못했으면 어느 뒷골목서 한가닥 했을 만한 두 분의 완벽한 격.투.는 실제를 방불케 할만큼 리얼하고 화려했어요. 왜 견자단~ 견자단~ 하는지 보고나면 금새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요새 날씨도 우중충~ 하고, 나라도 어수선~ 해서 몸이 찌뿌둥~ 하신 분들 많으실텐데... 도화선 보시고 스트레스 좀 날려버리세요. 쌈질하는 거 보면 아주 통쾌하거든요. ^____^
* 살파랑도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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