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 스토리도 잘 짜여졌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고 배우들도 튀거나 오버하지 않고 캐릭터에 딱 맞는 좋은 캐스팅의 연기였고 조연들 또한 개성 있고 캐릭터가 잘 살려져서 재미를 더하고 그리고 감각있는 화면과 음악 그리고 강한 유머. 젊은 신인 감독이 신선한 영화 만든다고 하면 감독들의 지나친 욕심이 앞서서인지 보통 실망스러운 작품이 많았는데 일단뛰어라는 제목처럼 끝날때까지 늘어지는 느낌 없이 계속 달려주는 유머와 재미 그리고 음악이 있었다.
내용면에서 볼때도 결코 영화속에서나 일어날 만큼 허무 맹랑한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꿈꾸고 얘기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쿨하게 그려낸 것일뿐..
이범수. 태양은없다 이후에 별로 멋진 역할 못봤는데 오랜만에 좋았다. 송승헌도 생각보다 오버 안하고 연기 잘 한 것 같고, 권상우와 김영준은 딱 그 스타일이고.. 아 그리고 이문식인가..정말 너무 웃긴다. 이젠 그가 안나오는 영화가 없지만 아무리봐도 코믹연기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