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견자단 횽님.
사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느와르 풍이고(복고풍도 가미된), 중반부까지는 지루하기 까지 하지만(중반부까지 견자단 횽님의 액션연기가 거의 없다),
막판 20분 스파트~.
견자단 횽님의 리얼액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막판 20분을 위해 그렇게 오래 기다렸단 말이지.
아마도, 영화내내 시종일관 리얼액션을 펼쳤더라면, 식상해할 관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랄까?
견자단 횽님의 액션을 간절히 기다리는 관객들을 애태우며 몸사리시던 횽님은 마지막에 불같은 액션으로 속시원히 한풀이를 하신다.
약간은 겉멋을 내는듯한 오버성은 있지만, 이는 마치 이소룡의 전신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기도 하고,
이소룡때보다는 보다 더 전신 액션(이소룡 영화의 경우, 옛날 영화의 특성상 과장되고 가리는게 많았었는데)이 많은 리얼액션.
얼마전, 영화를 소개하는 한 방송프로에서, 중국식 뻥액션(?)은 한국인들이 식상해 한다는 멘트가 떠오른다.
그런것을 감지했던 때문인지, 중국 내부에서도 리얼액션(와이어 액션이 없는) 쪽으로 선회하는 경향이 보여지고 있고,
(한국은 전통적으로 와이어 액션 보다는 리얼액션이 대세였고) 판타지가 아닌 이상에야 리얼액션쪽이 감동두배 사실감 두배 아닌가.
물론, 이 영화에서도 맹점은 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단순무식형 경찰 견자단은, 영화 후반부 막판 스파트를 하며 총액션, 몸액션을 선사하고 있는데,
저격용 총으로 빠른순간 겨냥하여 한방에 적을 명중시키는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저격용 총의 무게와 가는 조준경을(조준경을 안보는 쏘는게지) 이용해 그렇게 순신간에 겨냥해서 맞출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액션 영화이니, 그런 허무맹랑함은 뒤로 떠 넘기고, 와이어를 쓰지 않는 액션 연기에서 만큼은, 현재 견자단을 능가할 배우가 거의 없음을 시인해야 겠다.
남성스런 외모에 출중한 무술실력까지.
남자라면 견자단의 매력에 푹 빠져들만 하다.
(여자들에겐 그다지 매력이 없을런지 모르겠다만)
영화 스토리는 별로 언급할게 없을만큼 평이하고 식상하지만, 리얼액션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마지막 20분을 위해서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영화.
그러나, 영화 후반부까지 굉장히 지루하다는 점과 중국식 액션영화의 고전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단지, 견자단의 액션만이 볼만했던 영화인것 같다.
아마도, 견자단이 더 대성하지 못하는 점이 그런 영화적 요소를 잘 연출해내지 못하는것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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