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유년기를 보낸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 우리네 삶이 드렇듯 가치관과 이념의 충돌에 의해 불가피하게 내가 의도하지 않은 길로 걸어가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소녀의 할머니는 정직하고 당당하게 가슴에 품은 뜻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말씀하신다.
삶이 허무하지도 헛되지도 않은 것이며 비록 남은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은) 이름을 딴 거리명 뿐이라 할지라도..
실상 2008년 5월, 내가 살아숨쉬는 한국은 어떤가.
친일파의 자손들이 대대손손 정계를 뒤흔들고 내 나라 민족 전세계, 지구를 바라보는 시각은 고사하고 내 잇속 차리기에만 급급한 정치인들이 정말 자신의 이웃, 서민들을 생각한다면 미친소를 들여오겠는지..
애니메이션을 보고 정말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게 처음인 것 같다. 웃기도 많이 웃었다.
귀여운 목소리와 화면 가득 메운 흑백의 그림체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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