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의 단골 소재인 '요괴' 이야기.
전란의 시대.
일족이 멸망할 위기에 놓이자, 다이고 카게미츠는 요괴들과 하지말아야 할 거래를 한다.
모든 싸움에서 이기는 대신 태어날 아기의 48개 신체부위를 요괴들이 갖는다는 조건.
요괴와의 거래로 카게미츠는 승승장구하고, 눈이며 팔이며 다리며 심장이며.. 신체를 요괴에게 빼앗긴체 태어난 아기는 시냇가에 버려진다.
이를 발견한 한 사람이 아이에게 요술을 걸어 팔다리를 만들어 준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성장하고, 길러준 아버지가 죽자, 아이는 자신의 신체를 요괴들로부터 빼앗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알 고 있는 한 노인.
노인에게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여도둑은 그가 가진 요괴를 물리치는 칼을 가지기 위해 그와 동행을 시작한다.
서로 별 의미없는 이름을 짓게되고, 여도둑은 도로로, 남자는 하키마루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요괴들을 하나둘씩 물리치며 잃어버렸던 신체부위를 찾아가는 남자.
그렇게 정이 깊어질 무렵, 발길 닿는대로 여행을 하던 도로로와 하키마루는 도로로의 부모를 죽인 원수 카게미츠의 성 근처까지 도달한다.
발군의 칼솜씨로 카게미츠의 아들의 눈에 든 하키마루.
하키마루를 초대한 타호마루는 하키마루가 아버지 카게미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결국, 도로로의 부모를 죽인것이 하키마루의 아버지였던 셈이다.
그러나 사랑의 힘은 원수를 향한 복수심을 넘어서고,
질투심에 하키마루를 죽이려던 타호마루는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자신이 지난날 뿌렸던 원죄의 씨앗을 거두려는듯 나타난 카게미츠.
부자간의 싸움은 하키마루의 승리로 끝이나고, 타호마루를 부활시켜주는 대신 몸을 내놓으라는 요괴의 요구에 카게미츠는 응하고,
요괴가 되어버린 카게미츠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오랜동안 이어졌던 요괴와의 거래를 끝낸다.
나라를 이끌어 달라는 타호마루의 청을 거절하고 도로로와 다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나는 하키마루.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난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음.. 제작비가 굉장히 많이 들었다는걸로 아는데, 150여억원이라던가?
그정도의 퀄리티는 아닌듯하며, 전반적으로 특수효과는 볼만했지만, 중간에 빠르게 전개되는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들에서는 싼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과연 그정도의 제작비가 든것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우선 소재 자체가 일본외의 국가에서는 그다지 공감하거나 좋아할만하진 않은것 같고, 그런 소재를 연출해낸 연출력 자체도 아쉬움이 많다.
P.S.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시바사키 코우가 이렇게 약간은 어린듯한 모습으로 나오는게 신선했고,
하키마루역의 츠마부키 사토시의 포스는 나름대로 인상깊었다.
우리에겐 '음양사' 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나카이 키이치는 아마도 일본에서는 국민배우쯤 되겠지?
선굵은 연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대로 볼만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보면 낭패
이 영화에 대한 재밋는 코멘트를 스크랩한다.-----------------------------------------------
어떤분이 유치함의 미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더군요... 본 별점은 '나만의 별점'으로 영화 별점에 합산되지 않습니다. 조회 933 추천 3 신고 whwlgp19님 모든리뷰보기 07.10.24 17:51 관련영화 : 도로로 솔직히.. 적잖히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유치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았기때문에 유치함이 그대로 보여져서 좋았다.. 권선징악이라는 소재와 후레쉬맨에서 나올법한 캐릭구성이 오히려.. 유치함으로 다가와서 재밌었다 라고 하는것은... 단지 미화하는것일뿐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여러분들은 공룡쭈쭈와 용가리가 나왔을때 어떠했습니까? 당신들은 그 캐릭터들을 보며.. 그게 CG냐 그게 SF영화라고 만든거냐 며.. 온갖 폄하 발언을 일삼지 않았던가요? 그렇게 눈이 높으신분들이 이영화를 보고 나서 유치함에 대한 극찬을 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군요... 물론 관객들이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각자의 취향이 있는법이고.. 각자가 느끼는 법이 틀리겠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영화를 처음에 보게 되었을때.. 드는 기대감은.. 예전에 음양사라는 영화를 보고 난뒤에 일본 괴수영화가 꽤 재밌다라는.. 사실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었기때문이었던 것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시작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많은 괴물들을 물리치는 장면들을.. 빠르게 전개시켰기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캐릭터들은 후레쉬맨에 나온 괴물들과 진배없더군요.. 거기에 어설프게 괴물탈을 쓰고 나온 캐릭터들을 조금이나마 그런 티가 안나게 하기 위해 잔상효과처럼 CG를 줘서 음..말하자면 캐릭터 주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한 효과로 그것을 매꾸려 했는데.. 참 허접하더군요.. 이 허접한 캐릭터의 처리가...
돈 7000원을 내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단지 유치함의 미학으로 승화시킬수 있을지는.. 미지수인거 같군요.. 판단하기는 여러분 나름이지만.. 영화를 보고난뒤에는.. 아마 저와 동조하는 분들이 많을듯 싶군요... redvaron 할말은해야겠군요. cg에서 태왕사신기보단 강하지만 중요한건 태왕사신기는 장기 드라마고 이건 한편짜리 영홥니다. 어따대고 비교를 해댑니까?07.12.24 14:45 신고 kwon3179 태황사신기가 훨낫고 디워랑은 비교가않되네요 이딴 허접영화는 킬링타임용이지.07.12.23 07:06 신고 fldbrud 디워 같은 개판플롯도 아니고 한국 조폭 쓰레기 영화보다는 훨씬 낫군요. 150억에 이정도 퀄러티의 효과가 나온건 훌륭하다고 봐야합니다. 최소한 CG에서 태왕사신기보다는 훨씬 낫군요07.12.19 17:16 신고 sonata_pjh 동감...참고로 제작비가 거의 150여 억원이라죠...광고는 대작 SF로 광고...막상 내용은...특촬물...대놓고 특촬물은 용서받을수 있지만...이 경우는 거의 사기죠...07.10.25 15:10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