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화가 며칠에 하나씩(?)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
어떤 영화가 등장할 때 솔직히 말해서 뭐야? 저 영화는 또... 하고
애정없이 대하게 되곤한다 페넬로피도 마찬가지였다
직접 보기 전까진 차라리 다른 영화 예컨대 라스베가스...같은 그런 영화가 더 화끈하지 않을까 하고,
돼지코에 어쩌구 해서 싫었던 게 사실이었다
어쨋든 시사회에 가게되었다
처음에 그 집안이 저주스런 마법에 걸리게된 내력을 설명하는 데
화면이 멋지고 아름다웠다
신비와 코믹이 잘 조화되어 억지스럽지 않았고
5대째 아슬아슬 딸을 낳지않고 잘 피해왔던 얘기며 그외 다른 얘기도 맛깔스럽게 잘 그려내고
그런 것들이 주인공이 탄생할 때는 전혀 속수무책으로 덜컥 걸려 버린 듯 황당함을 표현했다
그후로 그 귀족 명문가에서 온갖 권력과 재산을 동원해 가문을 지키고
딸을 마법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쓰는 아니 몸부림치는 이야기랑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페넬로페의 구김살 없는 행동과 용기에 관한 내용
이런 페넬로피를 사랑하는 잘 생긴 청년의 이야기..등등 굉장히 재밌고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신비와 현대적인 조화를 잘 이루는 스토리로 결코 진부하지 않았고
난장이 배우를 통하여 해설가 같은 느낌의 역을 하게했는데
두 주인공이 행복하게 된 후에도 혼자서 노를 저으며 앉아 있는 모습이 썩 어울리고
여주인공이 저주에서 풀려나는 모습도 공식적인 혹은 상투적인 내용이 아니라서
신선했다 그리고 그후 집사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그런 사람이 집을 나갈때
반전이 있고 상당한 재미가 있었다
옛날 동화같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상큼하고 만만치 않은 스토리 전개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정말 쉽게 대하기 힘든 멋있는 영화라 생각되었고
같이 간 짝도 웬만해선 감동도 잘 안하지만 좋았다고 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을 일으킬 영화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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