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순간적 감정에 충실하고 상대방에게 거짓을 말하는데 익숙한 현대인들의 사랑, 진정 사랑하는 데도 자신의 모든 면을 드러내지 못하고 언제나 반쪽은 숨기며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을 마음으로 포용하지 못하고 머리로 계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 영화는 풍자하고 있다.
말랑말랑한 면은 일체 배제하고 사랑의 추한 면을 보여주면서, 사랑에 관해 지극히 냉정하고 비관적인 해석을 하면서도, 어찌보면 현대인의 이러한 사랑 방식을 비판하며 보다 진실하고 깊이 있는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육체적으로는 가까워지면서도, 심리적으로는 멀어지는 사랑. 현대인의 사랑은 진정 이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일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든다.
-naver jimmani86님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