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부푼 기대를 안고 본 주성치의 '소림축구'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주성치 특유의 그 유치한 뻥! (좋게 말하면 독특함이 묻어나는 아이디어 -어디선가는 '유치함의 미학'이라고 하더만.) 이 유치한 뻥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쟈게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또 무쟈게 싫어한다는 사실을 비됴가게 알바하면서 알았다. (추천해줬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었음) 비현실적이고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얘기가 모가 좋냐고.... 그치만 난 그 옌날 '도성'의 그 주윤발을 흉내내는 듯한 모습에 느린걸음 걷는 동작을 보며 그에게 반한 이후로 쭈욱~~~~그의 영화를 보며 열광하고 있다. 이번 '소림축구'는 컴퓨터 그래픽까지 더해져 그의 뻥을 보다 더 스케일있게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 즐거웠던 본인) 오버에 오버를 더해서.... 정말 주성치는 '오버의 신'이다. ^^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인터넷상으로 너무 많이 돈데다 열혈팬들은 그 날 다 봤지 싶다.. 흥행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