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과 이연걸이 드디어 한 스크린 안에서 무술을 겨루는 꿈같은 대결이 이뤄졌다.성룡과 이연걸,그들이 누구인가? 이소룡 사후 최고의 무술 스타로 각광받은 불세출의 액션 배우들이다.그들이 드디어 스크린 속에서 만나다니.. 사실 성룡과 이연걸이 홍콩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이들이 같이 영화를 찍을 계획이 있다는 말은 있어왔다.
그때부터 둘의 만남을 고대해왔는데,할리우드 진출해서 서양 감독,그것도 홍콩 액션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
한 쿠엔틴 타란티노도 아닌 가족 영화 전문 감독 롭 민코프 감독에 의해 이루어지다니.. 암튼,걸출한 두 무술
액션 배우의 만남을 넘어 맞짱까지 성사시켜준 롭 민코프 감독이 고맙다.ㅎㅎ 영화는 오프닝 크레딧부터 홍콩
무협 영화와 쿵푸에 대한 오마쥬와 동경이 느껴지는데,쿵푸를 동경하는 미국인 청년 제이슨이 여의봉을 통해
중국 무협의 세계에 뛰어드는 내용의 이 영화는 <라이온 킹><스튜어트 리틀> 등을 연출한 감독의 이력답게
가족 판타지도 지향하는지라 다소 아이들 영화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하지만 그만큼 폭력성도 두드러지지 않아
가족들이 보기에 적합하기도 하다.영화가 중반에 가까워지면 마침내 성룡과 이연걸이 만나며 바로 둘의 대결이
이뤄지는데 그 순간의 흥분감이란... 과연 고수들다운 대결이었다.둘은 영화에서 서로 계속 으르렁거리며 자존심 싸움을 하는데,제이슨의 쿵푸 지도를 놓고 한 산에 범이 둘일 순 없다며 다투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ㅎㅎ
마침내 맞짱을 뜬 이연걸과 성룡
두 고수의 자존심 싸움 쿵푸 지도에 괜히 곤욕을 치르는 제이슨
그런데 두 고수의 대결 이후의 액션은 성룡,이연걸,제이슨,스패로우 네명의 액션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지라 신
나고 화려한 면도 있었지만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는 단점도 있었다.암튼,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건재한 성룡과
이연걸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액션 어드벤쳐 가족 판타지인 <포비든 킹덤>,볼거리도 화려
한 편이고 무엇보다 역시 두 고수의 맞짱만으로도 만족스런 영화였다.그리고 원숭이 분장을 하고 손오공의 천방
지축 캐릭터를 표현한 이연걸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노인으로 분장한 성룡의 모습도 색다른 볼거리였는데,
노인으로 분장한 성룡의 경우 첨에는 그인 줄 못알아 볼 정도로 분장술이 뛰어났다.마지막으로 성룡이야 항상
유쾌하지만 모처럼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이연걸의 모습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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