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우리사랑에서 봉순씨(김해숙)는 노래방과 하숙을 치며 먹고 살아가기 바쁜 어머니이자 아줌마다.
그런 어머니가 딸의 남자친구 구상(하숙생)과 하룻밤을 보낸 후 부도덕한 로맨스하게 되는 내용인데
이 영화를 보면 딱 이 말이 생각난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ㅋㅋ
로맨스?? 불륜??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관점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여질지 궁금하다.
어떤 사람은 이건 그냥 불륜을 합리화 시킨 영화라고 했다.
솔직히 그 말이 100 아니라는 말은 못하겠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욕하거나 최악의 영화라고 말하는건 아니다.
이 영화속에서 느낀것도 있다.
어머니 또는 아줌마도 여자라는걸 느끼게 해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아니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그런 상황과
내용을 코믹적인 드라마로 다룬 것은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지금 나이가 많은 아줌마라면 봉순씨를 오히려 옹호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냥 아무 낙 없이 먹고사는 것만 생각하고 철없는 딸과 밖으로만 나도는 남편이 있다면
한번쯤 그 생활에서 탈피를 하고 싶을 수도 있을꺼 같다.
그 탈피가 가슴 설레이는 사랑이 제일 큰 희망이자 바램일 것이다.
부도독한 로맨스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봉순씨와 구상과의 사랑을 너무 귀엽고 이쁘게 담았다.
나이는 많은 아줌마이지만 사랑 앞에 수줍어하는 봉순씨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ㅎㅎ
이 영화에서 이 둘의 부도덕한 로맨스로 봉순씨의 집안은 발칵 뒤집히지만 악한 상황은 오지 않고
동네사람들은 다들 말라있던 사랑을 각자들 확인도 하고 화기애애해 진다.
가정도 그대로이고 사랑도 그대로인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각자의 몫인 듯하다.
* 헌데... 맨 처음 시작부분 애니메이션 민망하기도 하고 조금 징그러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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