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전국 7웅이 다투던 혼돈의 시대. 가장 강력한 왕권과 국력을 소유한
연(燕)나라는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며 세력을 떨친다. 그러나, 전쟁 중 부상을 입은
연의 황제는 차기 왕권을 노리는 조카 우바에게 암살당한다. 대장군 설호는 황제의 딸
연비아를 후계자로 추대하지만, 우바 세력은 여자는 황제가 될 수 없다며 반대한다.
결국, 연비아는 스스로 군대를 이끌기까지 시험을 자처하고, 설호는 그녀를 도와
혹독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연비아는 군사훈련 중, 우바가 급파시킨 암살단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홀로 은둔생활을 하던 난천이 그녀를 구해주면서 둘은 운
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얼마 후, 난천은 연비아를 찾아온 장군 설호와 군대를 보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고, 연비아 역시 난천이 10여 년 전, 연나라가 처참하게 멸망시
킨 적국의 무사였으며,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것을 설호에게 듣게 된다.
92년에 개봉한 '동방불패'를 너무나도 재미나게 본 사람으로서.. 그 감독의 작품이라
는 말과 홍콩4대천황중의 한사람인 '여명'이 나온다는 얘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
던 작품이다. 결과는.. 흠... 실마이 좀 컸다고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재미나기는 하
나... 기대치는 못 미치는 것 같다. 여전히 감독은 90년대 동방불패 그 영광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거 같기도 하다. 내용구조가 좀 뻔하다. 그때에 비해 영상미가 더 깔끔
하고 이뻐졌다고나 할까? 암튼 좀 아쉬운 작품이다. 여명과 진혜림이 사랑에 빠지면서
나오는 배경음악이 좋았는데.. 중국어인지라 그게 좀 아쉬웠다. 흠.. 그러고 보니 전반
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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