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웅은 더이상 영웅인 척 하지 않는다.
연쇄 살인마가 우리 이웃집에 함께 살고 있듯이 영웅 슈퍼 히어로 또한 우리 반에 우리 이웃에 살고 있다.
겉으로 보아서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다. 특히나 익명성이 심해진 지금의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잇는지 옛날 같으면 이웃끼리 친하고 얼마 없어서 다 알고 지낼 텐데 지금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 역시 평범한 (더 나아가 왕따 소년) 소년이 거미에 물리고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영웅이 되는 내용이고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어필한 듯하다. 물론 수퍼맨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긴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도 완벽한 외모하며 영웅의 그것을 띠고 있음에서 스파이더맨은 더욱 더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데 있어서 평범함으로 일관한다.
다 떠나서 ,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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