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의. 광활한 마인드.
왜 난 이런게 잘 와닿지 않는가 모르겠다.
주인공이 사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추동받아 일을 벌이는 게 아닌 나라를 위해, 명예를 위해 일을 벌이면 그다지 몰입이 안된다.
나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지)
아무튼 황후화도 그랬고 영웅도 그랬고 삼국지도 별로 감정이입이 안된다. 일단 감정이입이 안됐는데 아무리 날뛴듯 어쩌란 말인가. 스케일이 영화의 몰입을 보상해주지는 않는다.
이인항 감독. 전세계 모든 관객을 사로잡으려면 좀 더 보편성을 지녀야 하겠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지만 스케일을 다루는 능력은 좋았다. 왠만한 중국영화가 다 그렇긴 하지만 이 영화의 스펙터클은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단지 싸우는 때 그 때만이다. 다른 때는 지루하기만 하다 솔직히.
좀 더 분발해야 할 듯 하다. 어쨌든 이인항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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