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핑 베토벤...
워낙 음악 영화와 인물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두가지를 함께 지닌 영화이기에 이미 그 소재 자체가 맘에 들었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 중 모짜르트를 담아낸 '아마데우스', 차이코프스키를 담아낸 차이코프스키, 쇼팽의 이야기를 담아낸 '쇼팽의 연인', 그리고 베토벤을 다룬 '불멸의 연인' 등과 비교해서도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그리고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주 좋았던 영화였다...
베토벤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해 왔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전기로도 만났었던 유명한 인물인데...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음악이야 정말 세계의 음악이요 세기의 음악이라할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또 앞으로도 받을 것인데...
그 유명한 인물의 이야길르 이렇게 새로운 관점의 또 하나의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것은 너무도 좋은 일이다.
음악은 신의 언어라고 말하는 베토벤...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머리 속에 그리고 마음 속에 누구보다 풍부한 음악을 담고 있던 베토벤...
영화 속 교향곡 9번 초연 장면은 정말 너무도 멋진 장면이었다...
자신의 일을 마칠 때까지 생명을 이어주신 창조주에게 감사하는 추수 감사 음악을 만드는 장면이 영화의 엔딩을 이루고 있는데...
교향곡 합창도, 그리고 추수 감사 찬송도, 그리고 그의 수 많은 음악들과 그 열정과 천재적 천부적 능력의 산물들은 아마도 인류 역사에게 주신 신의 선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새삼 다시 한번 하게 해 주는 영화였다...
카핑 베토벤...
음악과 영화와 인물의 3박자가 너무도 잘 어우러진 명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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