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넘겨준 시사회 티켓!!
모처럼 엄마를 불러내 영화관으로 고고싱~
한 손엔 찐한 커피와 다른 한손에 구운 밤을 들고~~
중후한 멋과 기품을 선보일 조자룡 역의 유덕화를 기대하며.. 착석!!
아니 이런!!
격렬한 전투신이라든가.. 화려한 대결을 펼친다든가..
대의를 위한 희생, 배신, 눈물을 자아내는 상황이라든가..
하다못해 로맨스라도.. 에잇.. 그게 아니라면 코메디라도!!
...
지루하잖아.. 울엄마 잘려고 하잖아.. 어쩔거야.. ㅜㅜ
홍금보 짜증나..
매기큐.. 비파는 왜 계속 퉁기는거야..
그나마 유더화는 좀 멋지긴 한데.. 스토리가.. 좀.. 아니 많이 부족하잖아..
아.. 안타까워라..
오호장군!! 북벌 지휘대장 상산 조자룡장군~~~
하얀 복장을 하고 늠름하게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멋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30년 가까이 함께 지낸 형님에게 배신당하고,
제갈량에게 이용당한 걸 알면서도 대의를 위해 명예를 위해,
단신으로 적을 향해 돌진하며 내지르는 조자룡의 마지막 모습에서 뭔가 느끼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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