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 단편 소설 혹은 콩트 같은 느낌이 든다
다른 영화들 상영시간과 대동소이하지만 -약 1시간 반 정도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고 잠깐의 감동과 긴 여운을 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 잎새가 생각 난 것은 왜일까?
늙은 화가가 죽어가는 여자아이를 위하여
결코 지지않을 잎새를 담벼락에 그려놓고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죽어있었다는..
만약 그런 감동과 같은 감동을 주는게 맞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캐서린 제타죤스-를 좋아한 건지
아니면 여주인공에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을 투영시켜
엄마의 모습을 좋아한 건지 의아했던 궁금함이 풀린다
좀 예민한 남자가 성공하기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문득 삶의 회의를 느끼고 외로움에 시달려
우울해 하던 중
생활이 어려워 상금을 받으려고 바둥대는 아름다운 두 모녀를 측은히 여겨 도우려했다는 진정이 담겨있는 것같다
하지만 구성은 나름대로 치밀하며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미지막 반전도 즐길만하다 잠깐의 충격이 있다 좀 슬픈..
마치 아름다운 초겨울 달밤과도 같은 색조나 분위기의 영화
악한 내용은 별로 없다 화끈하고 시끄러운 것도 없고...
영화의 길이때문에 중박이라 했다
또하나 캐서린 제타죤스의 딸 역으로 시얼샤 로닌이 나오는데
어톤먼트에서 여주인공 동생이지만 사실상 주인공인...그 아이다
똑똑하고 현실적이다 애어른같은 ... 어톤먼트에선 기품있고 똑똑한 바보로 나오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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