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삼국지.
아주 어렸을 적 60권 짜리 만화책으로 접했던 삼국지다.
지금 솔직히 내용을 상세히 알진 못하고 단지 조조, 유비, 관우, 장비,제갈공명의 이름만 기억하는 나에게 조자룡은 조금은 낮설고 생소했다.
그러다 살짜쿵 누구인지 이야기를 듣고 아.. 그 장군들중 하나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여포도 생각이나네ㅋㅋㅋ
멋진 유덕화..
나이먹은 조자룡으로 나왔을때는 정말 멋졌다.
실제로 늙게되면 저렇게 되겠지란 생각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을 클로즈업 할때마다 왠지 스크린 밑에 사람이름이 나와야할꺼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류의 영화(?) 아니 드라마가 KBS에서나 우리나라 공영방송에서 많이 하지않은가.... 그럼 꼭 이름들이 나오지..
그 생각에 어? 왜 안나오지란 생각과 함께 주인공들보다 그 후에 나오는 "등지"란 부하가 누구인지 진짜궁금해했다.
나중에 포스터에 아주 꼬그마하게 나오더라... 조자룡의 충직한 부하 "등지"라고....
"전쟁에서 승리를 주지 못할 망정 불명예스럽게 죽게 할 수 없다"
이 말을 끝으로 마지막 부하들이 싸우는 모습은 정말 마음이 아프고 저렇게 싸울수 밖에 없음에 안타까웠다.
피터지는 전쟁과 조영의 연주소리는 너무나 딱 맞게 어울리면서 우리를 더 아프게 장엄하게 만들었다.
이런 스탈의 어떤 영화도 "삼국지-용의 부활"만한 영화가 없다고 본다.
조자룡을 연기한 유덕화.. 몸에 딱맞는 배역을 맞은거 같고 메기큐또한 어린 조영과 매치가 잘된 가상의 인물을 잘 연기한듯하고
홍금보 또한 코믹속에 진지함이 묻어난 불운의 장수 나평안을 잘 표현한거같다.
단지 영화 중반 급 유비나 관우 장비가 죽고 그 아들들이 나오는 장면에선 조금은 어설펐지만 그 부분을 할아버지 조자룡이 나오면서
뭍어가버렸다.
영화가 끝난 후 한번더 삼국지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그 당시 삼국지의 매력에 푸욱 빠졌었는데 지금 다시 보게된다면 그 때의 감정을 느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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