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과 아휘의 가벼운것 같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사랑...
결국 끝은 슬펐다.
그래도 아휘와 보영이 해피엔딩이 아닌게 아쉽지만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묵묵히 보영만을 기다리고,
보영의 이해불가능한 행동 하나하나 다 받아들이는 '아휘' 와
아휘를 사랑하지만 억압 받는것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보영'
끝이 해피엔딩 이었다고 하더라도
보영의 입에서 '이제 질렸어' 와 '우리 다시시작하자' 란말만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처럼 되풀이 될 뿐이었겠지...
예전부터 주위에서 괜찮다 괜찮다 하길래,
꼭 보고싶었던 영화.
퀴어물은 처음보는 거라서 초반에 조금- 당황했지만
역시 사람들의 말이 틀리지 않았던 영화였다.
강한 비쥬얼때문인지 한장면 한장면이 다 화보같이 느껴졌고
또 그것과 피아졸라의 음악이 잘 어우러져 묘하게 사람맘을
파고들었다.
또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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