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수다...
장진 감독님의 7년 전 각본 감독 영화...
가장 최근 각본작인 바르게 사자가 아주 좋았고...
그 영화를 본 이후에 감독 데뷔작인 10년 전 영화 기막힌 사내들을 보면서 10년 전에 이미 그 영화 속에 이른바 '장진 스타일'이 있었음을 느꼈는데...
이 영화 킬러들의 수다는 2001년, 약 7년 전 개봉 영화로서 역시 그만의 스타일이 묻어 있는 영화인 것 같다...
'그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딱 꼬집어 말하기 보다는 여하간 영화를 보면 그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보기에 따라서는 약간은 엉뚱하거나 생뚱맞은 유머들도 그 안에 섞여 있는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각본만 쓰면 흥행하고 감독까지 하면 흥행은 못한다는 통계적 결과에 동참하는 영화 중 한 편이기도 하다...
신현준, 원빈, 신하균, 그리고 정재영에 정진영까지..
지금 이들을 한꺼번에 캐스팅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나다고 말할만한 배우들이 동시 출연한다...
고등학생 역할의 공효진과 중견 배우 손현주 씨 등도 조역 수준으로 출연을 하니 배우의 이름값으로는 지금 평가 기준으로는 대단히 높은 것 같다...
연말에 방송국 연기 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른 고은미 씨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 말미에 직접 얼굴을 화면에 내미는 장진 감독님과, 이 많은 배우들의 7년 전 모습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말해 볼만한 영화 아닌가 싶다...
일면으로는 중박 정도로 줘도 될 것도 같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과 얼굴 봐서 엄지 들어 주고 싶은 영화 킬러들의 수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