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시작시 영화가 실화에 '기초'했다고 나온다. 실화라는게 아니라, 기초해서 새롭게 만들었다는건데 그래도 이 유아용 영화가 우리가 알고있는 '네스호의 괴물'이라는 생물체에 대해 그렸다는 얘길 알고보니, 영화에 좀 더 관심을 갖게됐다.
영화는 다분히 가족영화용임을 포스터에서부터 드러내고있지만, 이 영화의 소재는 두가지다. 바로 주인공 '워터호스'인 크루소와 영화적배경인 '전쟁'.
새끼부터의 귀연 모습이 나오는 '워터 호스'는 홍보문구답게 강아지때를 연상시키는 귀여움과 행동, 소리등으로 잠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쁨을 받는다. 물론, 새끼때까지만이다. 빠르게 커서부터는 소년과의 우정에 충실하게 된다. 특히 워터호스 '크루소'는 외모는 괴물로 비춰질수 있지만, '눈'만은 마치 아기의 눈과 같이 그려져서 매우 정이 간다. CG로 만들었는지, 상당히 이질감도 적게 비춰진다.
또한, '판의 미로'를 연상시키는 '아이'와 '전쟁'이라는 배경은, 자칫 너무 쉽게만 흐를수 있는 이 유아용영화에 나름 스토리적인 공감대부분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전쟁'은 1940년대에 가족과 군인을 비롯해서, 아빠를 잃은 아이와 워터호스인 '크루소'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부정적인 요소로 또 한번 그려진다.
이렇게 영화는 생각보다 웃음요소도 많고 귀여운 요소도 곁들이며, 가족들이 볼만한 구성으로 이끌어나가지만, 결국은 믿거나말거나식의 '네스호의 괴물'에 관한 일화를 남기며 끝을 맺게 된다.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유치할수 있겠지만, 역시나 아이들의 반응은 괜찮은듯 하다. 깜짝깜짝놀라고, 다소 캐릭터적인 워터호스가 볼만하며 재밌었다는 반응이다.
미국에서도 이 영화가 판타지로써 대박을 꿈꾼듯하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중박이하의 흥행을 남겼으며, 또한 그저그렇게 만들어진 가족용판타지영화로 남겨진듯 하다. 우리나라에선, 롯데시네마계열의 극장에서만 단독개봉하여 쉽게 만나기도 힘들 가족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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