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눈망울에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 깜찍한 주근깨가 매력적인 알렉스 에텔은 1994년 영국 출신 배우이다. <트랜스포팅> <28일 후>를 연출한 천재 감독 대니 보일의 2004년 작품 <밀리언즈>에 출연하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밀리언즈>의 순수하고 엉뚱한 소년이 조금 더 자라서 <워터호스>의 ‘앵거스’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워터호스>의 감독 제이 러셀은 알렉스 에텔을 만나 카메라를 들이댄 순간 화면이 더 밝아진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연기를 할 때의 진지한 감정, 여운을 주는 알렉스의 매력에 푹 빠진 감독은 바로 캐스팅 제안을 했다.
알렉스와 일한 모든 배우와 스탭들은 알렉스 에텔의 성실함, 연기에 대한 열정에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영화의 모든 장면에 스턴트를 쓰지 않고 직접 연기하겠다는 알렉스 에텔의 욕심에 몇 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해야 했지만 그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추운 날씨에 물 세계를 맞는 궂은 촬영에도 즐겁게 연기를 한 알렉스 에텔로 인해 더욱 사실감 넘치는 장면 연출이 가능했다. 영국식 발음을 구사하며 지적인 동시에 순순함을 간직하고 있는 귀여운 영국 신사 알렉스 에텔의 매력이 <워터호스>에서 빛을 발한다.
알렉스 에텔은 <열두살 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역할로, 점점 더 좋은 연기를 선보여 ‘대니 보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Filmography <워터호스>(2007), <밀리언즈>(2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