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movie.naver.com/mdi/mi/0579/E7971-01.jpg)
물음을 던져주는 영화였다. 아니 오히려 끝 부분에서 메세지를 너무 노출 시킨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생리적인 공포가 주된 내용이었지만, 조금더 부각 시키지 못했던 것이 또한 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인공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공포를 보여주기전에 사람과 사람이 아닌 그 무언가의 존재를 구분하는 방법을 너무 쉽게 알아버린 것이 원인이었다. 조금 더 자신을 믿지 못하고 친구를 믿지 못하고 가족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몰입감을 주었을 것이다.
인베이젼에서 주는 물음은 감염된 인간이 말했듯이 살인과 폭력 그리고 범죄가 없는, 하나로 된 인간의 세상이 아름다운 것인가이다. 여주인공 또한 모든 것이 원래 상태로 돌아온 다음 그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영화가 끝나게 된다.
과연 감연된 인간의 말 처럼 그러한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인 것인가? 영화에서 보여지는 감염된 인간은 감연된 인간끼리는 모두 하나이며 감정이 없기 때문에 폭력과 전쟁, 범죄등이 일어나지 않는다.
영화에서 감염된 인간은 완벽하다. 다만 감염되지 않는 면역 인간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제거 하려는 것만 뺀다면 감염을 거부 할 이유 따위는 없다. 이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모두 하나이기 때문에 폭력도 없고 범죄도 없을 것이며 전쟁 또한 없을 것이다. 얼마나 평온한 세상인가?
하지만 생각 할 것이 있다. 감염된 세상은 평온한 세상일지는 몰라도 아름다운 세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감염된 인간의 치명적인 오류는 감정이 없다는 것이다. 희노애락은 물론 꿈도 없을 것이며 노력도 없고 사랑도 없는 것이다.
그것이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사람은 자신이 사랑을 하는 것만으로도 존재 가치를 느껴야만 한다. 일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여야 인간은 더욱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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