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위치' 정도로 해석되는 '밴티지 포인트'
PM12:00
철통 같은 경비 속, 미국 대통령이 저격 당하다!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열리는 대 테러 강력정책 협약을 위한 세계 정상회담. 베테랑 경호원
‘반즈’(데니스 퀘이드)와 ‘테일러’(매튜 폭스)는 미국 대통령 경호에 투입된다. 철통 같은 경비
속, 전세계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 시작한 회담장은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10만 관중들의 환
호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하지만 광장에 울려 퍼진 두 발의 총성과 함께 대통령이 쓰러지고, 현
장은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PM 12:11
10만 군중 속에서 벌어진 3번의 테러!
중계차에서 방송중계를 담당하던 뉴스 프로듀서 ‘렉스’(시고니 위버)는 눈 앞에 벌어진 상황에
당황하지만, 카메라팀에게 계속하여 현장중계 할 것을 지시한다. 그 순간 마요르 광장에서는 강
력한 폭발음과 함께 폭탄이 터지면서 생중계하던 리포터가 사망하고, 급기야 각국 정상이 머무
는 호텔에서도 폭발이 일어난다.
PM 12:23
방송카메라에도 단서가 있다! 엇갈린 8명의 행동을 추적하라!
통제불능의 현장에서 경호원 ‘반즈’는 사건현장이 생생히 촬영된 미국인 여행자 ‘하워드’(포래스
트 휘태커)의 캠코더에서 단서를 발견하게 되고, 광장 옆에 정차된 방송중계차에 올라 현장 기록
영상을 확인한다. 그는 같은 시간 다른 곳을 바라본 카메라 영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
게 되고, 10만 군중 속 8명의 엇갈린 행동을 쫓아 숨막히는 추적을 펼치는데…
대통령이 저격당하고 이를 목격한 8명의 엇갈린 행동을 추적하는 액션 스릴러답게 시종 손에 땀
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스릴이 넘친다. 하루 동안 발생하는 일들을 시간 단위, 3번의 테러가 발
생하는 순간을 나누어 리얼타임으로 보여주며 장면마다 숨겨진 단서와 반전을 잡아내는 건 무엇
보다 돋보이는 대목. 여기에 추격전과 마드리드 시내를 배경으로 한 짜릿한 카레이싱은 긴박감
과 속도감을 한껏 끌어올려 어느새 영화가 막바지임을 깨닫는다. 대통령 암살소재의 영화치곤
각본도 잘 짜여졌다고 생각했으나 마지막 장면이 위기상황에서 불굴의 의지로 살아난다는 전형
적인 미국식 영웅주의를 답습하고 있는 점은 아무래도 식상하다는 생각, 그리고각본이 잘 짜여
졌다는 생각을 흐지부지하게 만든다. 그래도 쉴틈없는 추리와 액션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
고 싶은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