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결혼식장에서 난처해진 신부를 도와주고 신부의 행복하고 환한 미소를 본 제인은 자신만의 사명감에 빠져 결혼하는 친구들의 들러리를 하며 온갖 궂은 일을 다 떠맡습니다.오지랖이 넓어도 너무 넓은 그녀.정작 자기앞가림에는 소극적으로 처신합니다.드디어 실험대에 올린 사명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인 때문에 실컷 웃었지만 아련하게 다가오는 그녀의 서글픔에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남의 행복만 챙기다가 정작 중요한 자신의 행복을 챙기지 못한 제인이 답답했습니다.그럼에도 그녀는 너무 사랑스럽고 마음속에 남았습니다.얍삽빠르지도 않고 용의주도하지도 않은 바보같지만 순수함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지독하게 예상 가능하고 뻔하게 전개되는 살짝 유치한 로맨틱코미디였지만 제인의 사랑스러움에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특히 캐서린 헤이글.사랑스러운 제인을 사랑스럽게 연기한 그녀에게 박수를 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