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영화. 매 영화에서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고... 미국에서 이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기에 보고
싶었던 영화.
1935년 영국의 대저택. 13살 소녀 브리오니는 풍부한 상상력과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작가 지망생이다.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를 좋아하고 있던 그녀는 언니 세실리아와 로
비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된다. 질투에 사로잡힌 브리오니는 저택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범인으로 로비를 지목하고, 전도유망한 의대생이었던 로비는 2차 대전의
포화 속으로 끌려가 사랑하는 세실리아와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
달은 브리오니는 속죄할 방법을 찾는다.
'속죄'라는 뜻을 담고 있느 어톤먼트는 로비와 세실리아의 슬픈 사랑이야기이면서도
어찌보면 동생 브리오니의 속죄를 담은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녀의 질투가, 뒤늦
은 고백이 불러온 한커플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이 영화는 똑같은 상황을 브리오니
의 시선으로 보다가 다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하는 2가지시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소 영화보는데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는 그것이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 거 같다. 다른 시점으로 인해 불러오는 브리오니의 질투와 오해들... 그리
고 그에 따른 결과... 원작소설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
고 싶다. 그리고 오스카와 골든글러브에서 인정한 이영화의 음악상. 정말이지 이영화
에서 음악은 정말 필요요소이다. 극의 긴장과 아픔을 더해준다고나 할까? 암튼 영화
보는 내내 동생을 욕하게 되는데.. 그만큼 아역배우의 연기가 훌륭했다고 볼 수 있을
듯... 아쉬운건 이쁘지는 않지만.. 배역에 딱 어울리는 아이였다는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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