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영화입니다. 초반 서너 차례 같은 장면이 반복 될 때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긴박감은 더해 가더군요. 8명의 목격자 시점에 따라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진행 방식은 아직까지 못 보던 새로운 형식 이였습니다. 특히 8명의 시점이 마지막에는 한 곳으로 집중되어 결말을 맺는 것이 정말 특이하더군요. 이러한 형식이 이 영화를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겠죠. 중반이후 펼쳐지는 자동차 추격신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내가 저 차에 타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박진감 넘치더군요. 몇 가지 아쉬움 점이 있다면 "시드니 위버"의 역할이 거의 없었다는 것과 결말 부분에 테러리스트의 모든 계획이 여자 아이 하나로 틀어진다는 것과 우리의 주인공은 트럭에 자동차가 받히고도 멀쩡히 두 발로 걸어 나와 뛰어 다니는 불사신 이라는 정도입니다. 마지막 좋았던 점은 8명의 목격자 중 한명 이였던 흑인 남자의 가족 사랑이 확인 되는 부분 이였습니다. 북미 1위 영화라는 신문 광고를 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1,2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걸로 예상이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개봉이후 돈 내고 봐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로 생각되니까 시사회를 놓치신 분은 가까운 극장을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