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어느 날 너무 잠이 오지 않아서 케이블 tv를 시청하고 있던 중에 전에 개봉했을
때 예매하였다가 보러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반가워하며 '재밌겠다'라는 생각과 전에 올리브 tv에서
쿨케이가 하는 프로그램이 스타일홀릭에 최범석이 출연해서 등장인물들의 옷 스타일이 멋져서 이 영화
가 좋다며 추천해줘서 옷 스타일도 꼼꼼히 살펴가며 봤다.
영화 시작부터 여느 영화와는 틀린 포맷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로얄 테넌바움(진 해크만)과 그의 아내 에슬린 테넌바움(안젤리카 휴스턴)과 세명의
어린 자녀가 나온다. 이들 세 명의 자녀는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이 세상에 나왔다.
그렇지만 특이한 영화인만큼 시작한 지 얼마되지않아 부모의 별거로 받은 충격으로 모두 뿔뿔히
흩어져 산다.
세 명의 자녀들의 천재성을 설명해 보자면, 채스(벤 스틸러)는 10대 초의 나이에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로 국제 금융을 자기의 손바닥을 보듯 훤히 꿰뚫는다.
입양한 딸인 마고(기네스 펠트로)의 재능은 15세에 나이에 레이버만 그란트(Braverman Grant)상과
부상으로 5만 달러를 받게 하고, 훗날 퓰리처 상까지 수상하게 할만큼 글을 잘 쓰는 재능이다.
막내인 리치(루크 윌슨)는 주니어 챔피언 테니스 선수로 3년 연속 us 오픈 타이틀 획득할 수 있게 하는
운동의 재능이다.
하나같이 천재였던 이들 세남매의 평범하지 않던 어린 시절은 20여년의 걸친 배신, 실패, 예기치 않던
비극적 사고로 인해 그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들의 천재성이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은 모두 그들의 아버지 탓!
그렇지만 그들은 산산조각이 난 채로 흩어져 살다가 20여년이 지난 어느 겨울날, 불치의 병에 걸렸다고
아내 에슬린의 집으로 찾아오며 한 집에서 다시 만나면서 3남매와 채스의 친구인 엘리 캐쉬역의
오웬 윌슨이 얽히고 설킨 사랑 얘기와 로얄과 헨리 셔먼역의 대니 글로버의 에슬린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 등 자살시도등의 여러가지로 스파이시하게 버무려진 음식으로 말하자면 맛있는 영화이다.
마지막에 가족들이 모두 로얄의 무덤에 찾아가는데, 묘비명이 희한하게도 어울리는 묘비명이었다.
웃기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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