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윌 비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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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8개 부분 노미네이트!
남우주연상과 촬영상 수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벌써 이번이 2번째 아카데미 수상이며
이미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에는 본좌급 배우이다.
영화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사막 한가운데서 금을 캐는 광부 아버지의 치열한 삶을 그린다.
우연히 유전을 발굴하면서 벼락부자가 된 플레인뷰(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더 많은 석유 유전을 발굴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에게 종교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고
주인공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던 아들 H.W는 점점 그에게 짐이되어간다.
(이름 그대로 풀기 싫은 숙제(HW)가 되어버린 듯 하다)
석유는 넘처나고 돈은 미친듯이 벌어들이지만 정작 그의 삶은 넘처나는 돈의 상승 곡선을 따라가지 못하고
줄어드는 석유의 하향곡선을 다라가기 시작한다.
사랑은 증오로 바뀌고 넘치는 의욕은 탐욕이라는 재앙이 되어 그의 삶을 침식해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을 연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마치
황량한 모래사막 같으면서도 이따금 모래폭풍이 되어 휘몰아 치기를 반복한다.
영화의 초반 15분. 대사 한마디 없이 기계의 굉음과 인물의 표정과 행동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던 감독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황량한 모래사막으로 만들었다가
중반부로 치닳기 시작하면서 다니엘은 모래폭풍이 되어 그의 주변 모든것을 자기중심으로 빨아들였다가 내팽겨쳐버리기 시작한다.(그게 석유가 되었든..주변 사람이 되었든)
어떤 폭풍도 오래가지 못한다. 그는 결국 자기 스스로 "I'm finished.."라며 자신의 독주가 막을 내렸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땐 이미 주위 모든것은 갈갈이 찟어진채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다.
인간의 욕망을 날것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낸 감독은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2시간30분 내내 자신의 감슴 깊숙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게끔 한다.
(우리나라에 석유만 났어도 더 와다았을텐데 조금아쉽다)
전세계 최고의 영화들 한테만 준다는 오스카상을 2개씩이나 수상한 <데어 윌 비 블러드>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들이 개봉을 해준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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