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게 빡쌘 섬 마파도.. 흐흐 너무너무 재미나게 보았다. 간만에 회사에서의 빡!쌘! 일에서 벗어나 즐긴 문화생활이라 그러했는지.. 정말 너무나 즐거운 영화였다.
사실 노장 연기자들 팔아 억지 웃음이나 유발해 보려는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보았던 사람의 하나였고, 나와같은 생각을 하며 봤을 사람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문식과 이정진 다섯할매의 연기와 어이가 없으면서도 정말 그 자체가 코미디 스러운 시놉 자체가 너무나 완벽한 앙상블로 최고의 코미디를 보여주었다.
끝순이가 훔쳐간 160억의 로또를 찾기위해 이정진과, 이문식이 들어가는 마파도라는 섬 안에 이루어지는 할매들과의 웃지도 울지도 못할 끈끈한 정을 지니게 되는 모습과.. 그 와중에도 끝순이를 찾기위해 열성을 다하는 두 남자의 모습...
결국, 그 로또는.. 갈매기에 의해 결국 대마를 싼 종이로 둔갑하게 되지만.. 로또는 불에 타되 형상 및 문자들은 유지된다는 상식을 무시한채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런 옥의 티 마저 마파도 이기에 용서가 되는 것일까..?
경치 좋은 영상, 자연스러운 웃음이 가득한 다섯 할매.. 그리고 그안에 어우러져 점점 컨트리틱 해지는 두 청년들...
마파도는 상업이 아닌, 웃음 하나를 타겟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며 극장을 나설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