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김선생스 파이브. 오션스 일레븐과 거의 모든 소재 흡사.
요즘들에 국내 영화에 너무 쉽게 총이 난발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드라마에서도 총은 일반화 되어버린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언제부터 우리 나라가 칼이 아닌 총을 애용했던가-
범죄의 재구성은 헐리우드 영화를 쫓아 흉내낸 분위기가 너무 났다. 그래서 정말 별로라는 생각을 초반부터 하면서 봤다. 일단 소재부터도 그러했고, 이야기 전개.. 주인공들의 캐릭터부터 시작해 영상까지도 모든게 어디서 본듯한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결국 악이 승리했다는 설정 자체도 요즘처럼 교훈과, 깨달음을 동시에 주어야만 성공확률이 크다는 충무로의 공식에서 너무나 벗어나 버린 영화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다지 얻은것도 깨달은것도 없었던 무미건조한 영화였다.
극중 각자 인물들은 개성이 강하고 멋있어보였지만, 안어울리는 설정이었고, 무엇보다.. 여성 구타. 살인. 욕. 폭력. 총사 등등 가볍게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무거운 영화의 요소는 죄다 첨가된 정체성 무분별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에게 반대표를 강하게 들어주고싶다. 10점 만점에 4점이다.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무시할만한게 아니었으니까...)
첫키스만 50번째를 포기하고, 이 범죄를 본게.. 두고두고 너무나 후회가 된다.
맘편히, 가벼운 생각으로.. 기분 좋은 영화.. 첫키스나 볼껄.. 드류언니의 연기나 감상하고, 즐겨주었으면 되는것을.. 정말 괜시리 눈버리고 말았다.
범죄의 재구성이 흥행 대박을 내면.. 그거야 말로 사기다. 그들이 보여준건 사기가 아닌 노가리였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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