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개봉한지 4개월만에 봤다.
솔직히 실미도라는 영화의 내용이나, 작품성, 배우들의 연기에는 어떠한 태클없이 마구마구 찬사가 쏟아지지만.. 천만 관객까지 갈만큼 대단하는 생각은 안들었다. 재미 부분에서는..
그냥 좋았던거라면.. 실미도 대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흥행의 요소가 되어지는 코믹이랄지, 자극적인 언어들 사용이 아닌 영화 자체의 스토리와 실미도에대한 실제 상황에만 심혈을 기울인 듯한 부분이 가장좋았다.
딱히 어떤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영화라기 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관람했겠듯이.. 묵념하는 자세로 보았다.
극중에서는 임원희의 역할이 정말 싫었는데.. 지금도 싫다; 뭔가..실미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정말 분통이 터지기도 했고, 정말 열이 받아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이제서라도 이 영화를 통해 실미도의 존재가 정확히 알려졌다는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고.. 이제서라도..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는게 다행같이 느껴졌다.
재밌는 요소를 찾지못하고 본게 제대로 본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 영화에대한 기대치와, 감상이 충분했던것 같다.
딱히 재미있는것 보다는.. 정말 영화에만 집중해서 봤기때문에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같다. (김정일이 목을 땄다면....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픽션인 태극기는.. 말 그대로 감동만을.. 실화인 실미도는.. 말 그대로 실화이기때문에 느끼는 분통이.. 역시나 천만 관객 돌파가.. 헛결과는 아니었다는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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