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님이 이토록 뛰어난 연출가인지를 미처 몰랐다.
아마 먼저 보았던 <우.생.순>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정말 임순례 감독님의 진정한 얼굴을 보고 싶다면
바로 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꼭 보길 권한다.
한국의 영원한 딴따라 꿈을 먹고 살지만
현실은 결코 그럴수 없는 발가벗은 루저들의 현실을
아주 정정당당하게 바라보면서 그리고 있는 영화
거기에 박해일, 황정민, 류승범이라는
한국영화계의 중심이 되어버린 이들의 초창기 시절의 모습
이얼, 오지혜등 정말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까지
한국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그렇지만 힘이 없는 루저들의 이야기
<와이키키 브라더스> 꿈을 안고 사는 당신들에게 비록
절망적인 이야기가 될지라도
찬란한 해변가속의 순수했던 심정처럼 돌아가고 싶어지게 만들어지는
그런 강력한 힘이 있는 영화 놓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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