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
그는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으며 그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어느날, 정원의 사진관에 다림이라는 아가씨가 나타나는데,
그녀는 정원네 사진관 근처에서 일하는 주차 단속원으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앞을 지난다.
자신이 단속한 차량의 사진을 맡기는 다림은 차츰 정원의 일상이 되어간다
심은하와 한석규가 왜 대단하고 허진호의 연출력이 왜 대단한지 보여주는 영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는 멜로의 신기원을 이룩하고 눈물이 아닌 가슴으로 울게 만드는 영화.
한석규가 창밖의 심은하를 보면서 차가운 유리에 손에 대고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깊다.
사랑한다는 말 한번 나오지 않아도 그 사랑에 대해 느끼게 만드는 영화...
|